맥북 배터리 수명 늘리는 방법, 오래 쓰는 꿀팁 5가지

맥북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 성능이 점점 저하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배터리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수명이 줄어들지만, 몇 가지 습관을 바꾸면 최대한 오랫동안 건강한 배터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맥북 배터리를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팁을 소개한다.

배터리를 너무 자주 100퍼센트까지 충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맥북 배터리를 관리할 때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배터리를 항상 100퍼센트까지 충전하는 것이다.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 사이클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점차 성능이 저하되는데,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오래 두는 것이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애플에서도 공식적으로 배터리를 80퍼센트 수준에서 충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macOS에서는 “배터리 상태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맥북이 사용자의 충전 패턴을 학습하고 필요할 때만 100퍼센트까지 충전한다. 만약 배터리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이 기능을 꼭 켜두는 것이 좋다.

또한, 배터리를 0퍼센트까지 완전히 방전시키는 것도 피해야 한다. 완전 방전 후 충전하는 방식은 배터리에 부담을 주고 화학적 수명을 빠르게 소모시킨다. 일반적으로 20퍼센트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 충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높은 온도에서 사용하거나 충전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배터리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온도다. 특히 맥북을 고온 환경에서 사용하거나 충전하면 배터리가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권장 사항에 따르면, 맥북을 사용할 때의 적정 온도는 10~35도 사이이며, 이 범위를 벗어나면 배터리 성능이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맥북을 직사광선 아래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충전 중에도 발열이 심한 곳에서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침대나 이불 위에서 사용하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으므로 책상처럼 평평한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전 중에는 발열을 줄이기 위해 맥북 하단이 공기와 접촉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탠드를 활용하거나 맥북을 책상 위에 직접 놓지 않고 약간 띄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시간 전원에 연결해 두는 것을 피해야 한다

맥북을 계속 전원에 연결한 상태로 두면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 높은 충전량(90~100퍼센트)을 유지하면 배터리 내부의 화학적 변화가 가속화되어 배터리 성능 저하가 빨리 진행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전원에 계속 연결해 두는 것을 피하고, 일정 수준까지 충전한 후에는 전원을 뽑고 배터리를 사용하도록 한다. 만약 데스크톱처럼 주로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해야 한다면, 일정 시간마다 전원을 제거하고 배터리를 사용하여 충방전 사이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macOS의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기능을 활성화하면, 충전 패턴을 분석해 배터리가 항상 100퍼센트 상태에 머무르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장시간 전원을 연결해 놓더라도 배터리 건강을 보다 잘 유지할 수 있다.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설정을 최적화해야 한다

맥북을 사용할 때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줄이면 충전 주기를 줄일 수 있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 백그라운드 앱 관리, 에너지 절약 모드 활용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배터리 소모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너무 밝게 설정하면 전력을 많이 사용하므로, 주변 환경에 맞게 밝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스템 설정에서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을 활성화하면 필요할 때만 밝기가 조정되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앱들도 불필요한 전력을 소모하는 원인 중 하나다. 사용하지 않는 앱을 종료하거나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를 줄이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특히 브라우저에서 여러 개의 탭을 열어두는 경우 배터리 소모가 심할 수 있으므로 필요 없는 탭은 닫아두는 것이 좋다.

macOS의 “에너지 절약” 설정을 활용하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를 끄거나, 하드 드라이브를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등의 조정을 할 수 있다. 이런 설정을 잘 활용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다.

주기적으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배터리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면 배터리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macOS에서는 배터리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배터리 교체 시기를 예측할 수도 있다.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려면 “시스템 설정”에서 “배터리” 항목으로 이동하여 배터리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 “정상”으로 표시되면 배터리가 건강한 상태이지만, “서비스가 필요함” 또는 “성능이 저하됨” 등의 메시지가 표시되면 배터리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맥북의 충전 사이클 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1000회 이상의 충전 사이클을 넘어서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터미널에서 다음 명령어를 입력하면 현재 충전 사이클을 확인할 수 있다.

system_profiler SPPowerDataType | grep "Cycle Count"

이 명령어를 실행하면 현재 배터리의 충전 횟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참고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 만약 배터리 성능이 많이 저하되었다면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배터리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